이번 월드컵 대회 기간동안 울산에서 브라질팀 통역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될 울산 중부동광교회 김환모(金桓模·61) 목사는 브라질 선수단을 맞을 생각에 벌써부터 들떠 있다.
울산의 자원봉사자 가운데 최고령인 김목사는 오는 26일부터 6월12일까지 울산 미포구장에 훈련캠프를 차릴 브라질 선수단의 통역과 안내를 맡게 된다. 지난 85년부터 10여년간 브라질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배운 포르투갈어를 마음대로 구사할 줄 알기 때문.
지난 99년 10월부터 울산에서 선교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김목사는 울산이 월드컵 개최도시로 확정되고 브라질 선수단이 훈련캠프까지 차리자 기꺼이 자원봉사 신청을 했다.
김목사는 “브라질 선수단이 경기나 훈련이 없는날 울산 인근 동해의 대왕암과 반구대 암각화,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을 보여줘 문화와 산업이 조화를 이룬 도시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목사는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뒤 국내 대기업에 근무하다 신학에 심취해 69년 서울 장로회 총회신학대학에 입학한뒤 83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htttp://hwanmohr.site.ro)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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