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유종구-김완태 첫날 공동선두…포카리스웨트오픈

  • 입력 2002년 5월 16일 19시 31분


유종구가 호쾌한 드라이버티샷을 날리고 있다.
유종구가 호쾌한 드라이버티샷을 날리고 있다.
“나도 우승 한 번 해보자.”

프로입문 10년차인 유종구(38)와 15년차 김완태(40)가 2002포카리스웨트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5000만원) 첫 날 공동선두에 나서며 나란히 첫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유종구는 16일 경기 용인 88CC 동코스(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김완태와 나란히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공동선두를 마크했다. 2000한국오픈(3위) 등 번번이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으며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한 유종구는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 1온에 실패한 파3홀(4, 6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했지만 파5홀(3, 8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공동선두를 지켰다.

또 국가대항전인 99아시아네이션스컵(단체전)에서 강욱순(삼성전자)과 짝을 이뤄 우승한 적은 있지만 아직 공식 오픈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한 김완태도 2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전한 끝에 공동선두를 마크했다.

한편 시즌 첫 우승에 목마른 ‘독사’ 최광수(코오롱)와 지난해 2승을 거둔 신용진(LG패션) ‘신예’ 김대섭(성균관대) 박남신(써든데스) 등 우승후보들이 공동 7위(3언더파 69타)를 마크해 치열한 우승다툼을 예고했다. 그러나 2개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올 시즌 상금랭킹 선두 박도규(테일러메이드)는 16번홀(파5)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공동 50위(1오버파 73타)로 부진했고 강욱순도 공동 33위(72타)에 머물러 선두권 추격에 부담을 안게 됐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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