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퇴계 이황 선생의 선비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서원안에 ‘도산서원 선비문화 수련원’을 18일 개설했다.
선비문화 수련원은 올 여름방학부터 전국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10회에 걸쳐 무료 연수를 실시키로 하고 현재 전국 교육청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1회 참가인원은 20여명으로 교사들은 2박 3일 동안 도산서원에서 머물며 서원의 중심인 전교당(典敎堂)과 인근 국학진흥원 등에서 퇴계의 삶과 사상을 체험하고 서원 의례도 익히게 된다.
보물 210호인 전교당은 1574년 선조 7년에 건립됐으며, 명필 한석봉이 선조 앞에서 쓴 ‘陶山書院’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수련원장인 김주현(金胄顯·71) 전 경북도교육감은 “사람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중시하는 세대가 갈수록 줄고 있어 수련원을 개설했다”며 “선비정신의 도량인 도산서원에서 교사연수를 하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054-856-1073.
안동〓이권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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