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월드컵 폭발물 탐지로봇 투입

  • 입력 2002년 5월 20일 16시 01분


안전 월드컵에 로봇도 동참한다.

경찰청은 월드컵 대회 기간에 발생할 폭발물 테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폭발물 탐지로봇 3대를 서울과 부산, 전남 경찰특공대에 각 1대씩 배치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장과 선수단 숙소 등 월드컵 관련 시설에 배치될 폭발물 탐지로봇은 폭발물 탐지견들이 폭발물을 발견하면 곧바로 안전한 장소로 폭발물을 이동시킨 뒤 장착된 물포총으로 폭발물의 기능을 정지시키도록 설계돼 있다.

폭발물 탐지로봇은 육안 관찰이 어려운 곳에서도 자체 줌렌즈를 이용해 폭발물을 수색, 탐지하고 처리할 수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월드컵에 대비해 1월 새로 구입한 독일산 셰퍼드, 벨기에산 마르노이즈, 영국산 리트리버 등 3종의 폭발물 탐지견 20마리도 이날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 등에 배치했다.

이날 투입된 탐지견 20마리는 생후 2∼3년 된 개들로 탐지견 관리요원과 함께 12주간 산악훈련, 폭약인지훈련, 복종훈련 등 각종 훈련을 받았다.

한편 경찰은 미국인에 대한 테러 위험이 최근 다시 높아짐에 따라 참가 선수단 중 유일하게 미국 선수단에 대해서는 24시간 경찰특공대의 경호를 받게 했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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