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은 이날 3타수 2안타의 수준급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김정훈의 꿈은 의외다. 성공한 프로야구 선수가 아닌 아마야구 지도자가 되는 것. 김정훈이 지도자의 꿈을 꾸는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다. 그의 아버지는 동산고 김학용 감독. 아버지처럼 훌륭한 아마야구 감독이 돼 후진을 양성하고 싶단다.
충암고는 16강에서 올 고교야구 최강으로 평가받는 광주일고와 맞붙는다. 김정훈은 “4강이 목표이기 때문에 광주일고를 꼭 물리치겠다”고 전의를 불태우며 10시가 넘어 캄캄해진 동대문 운동장을 빠져나갔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a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