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통령배 준우승팀 천안북일고는 20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1회전에서 양승학과 김창훈의 완벽 계투와 남상준의 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퍼부어 ‘복병’ 구리 인창고에 8-1, 8회 콜드게임승을 따냈다.
선발 양승학은 6회까지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남상준은 1-1로 동점을 만든 3회 역전타를 비롯,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날렸다.
대회 개막전에선 서울고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춘천고에 10-0,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1회 1사 만루의 찬스를 수비방해로 무산시킨 서울고는 2회 2사 3루에서 투아웃 이후에만 8명의 타자가 연속 출루하며 6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톱타자 이장희는 3회 우월 1점홈런을 날려 대회 1호를 장식.
또 이날 마지막 경기에선 충암고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마산고에 3-2로 역전승했다.
충암고는 0-2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후 박대원 김대진 여효진의 연속안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이어진 김정훈의 2타점 적시타로 극적인 역전 승부를 일궈냈다.
천안북일고는 서울고와, 충암고는 올 대통령배 청룡기를 석권한 광주일고와 23일 16강전에서 각각 맞붙는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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