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에서 조선 다완의 재현에 몰두해온 도예가 천한봉과 그의 제자들이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도예전 ‘문경요(聞慶窯)의 꿈’을 마련한다. 일본 도예계로부터 최고의 다완으로 평가받는 작품들. 질박하고 인간적이면서도 은근한 세련미가 돋보이는 그릇이다. 02-580-1612
도예가 권대섭의 도자전이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조에서 열린다. 설백(雪白) 유백(乳白) 청백(靑白) 등 백색의 미묘한 변화 속에서 순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백자항아리와 다완을 비롯해 흑유(黑釉)자기도 함께 전시. 02-738-1025
이충형 개인전이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갤러리세줄에서 열린다. 주로 소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들. 건조가 느리게 진행되는 전통적인 오일을 사용해 오래되고 빛바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시간의 의미와 인간의 삶을 사유하게 한다. 02-391-9171
김선규 사진전 ‘고향, 삶의 원형을 찾아서’가 6월4일까지 서울 중구 충정로 1가 문화일보갤러리에서 열린다. 칠순 노인의 얼굴 주름, 무너져 가는 흙담장, 바닷가 갯마을 등 사라져가는 향의 정겨운 이미지를 따스하고 아름다운 시선으로 포착한 사진들. 02-3701-5757
‘동방의 등불’을 주제로 한 전통등 전시회가 25일부터 6월4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동 삼청각에서 펼쳐진다. 용 물고기 학 탑 집 사람 모양 등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전통등 30여점이 삼청각의 환상적인 야외 조명과 어우러진다. 02-3676-6789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