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미국팀 일반 비행기로 24일 입국

한국의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미국 대표팀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22일 선발대가 도착한 미국은 브루스 어리나 감독(사진)을 비롯한 선수 40명이 이날 오후 5시 도착, 서울 매리어트호텔에 여장을 푼다. 이달 중순 음료와 과자를 공수해 온데 이어 식사에 필요한 음식 원재료는 주한 미군에서 지원받을 계획.

다음달 10일 오후 3시30분 대구에서 한국과 맞붙을 미국은 25일부터 경기 하남시 미사리축구장에 캠프를 차리고 막바지 훈련에 들어간다.

다음달 5일 수원에서 포르투갈과 본선 첫 경기를 치를 때 까지 특별한 평가전은 잡아두지 않은 상황이다.

전세기 또는 대통령전용기까지 이용한 다른 팀들과 달리 대한항공을 타고올 미국팀은 선수들에게 독방 대신 2인1실로 방을 배정하기로 해 대조를 이뤘다.

장도에 오르기에 앞서 뉴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리나 감독은 “월드컵 성적에 따라 미국 축구의 장래가 달려있다”며 “한국에 휴가를 즐기러 가는 게 아닌 만큼 꼭 16강에 오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9월11일 테러 사건에 따라 다른 국가보다 8명 더 많은 경호요원이 배치 되는 등 특별 경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