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황오섭/모텔 성인영화 선별방영 필요

  • 입력 2002년 5월 23일 18시 52분


5월초 일가친척과 함께 유성온천에 갔다. 숙소를 정하고 아이들을 방에 둔 채 어른들은 다른 숙소에 모여 술 한 잔을 하며 담소를 나누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방문을 두드려도 조카녀석이 문을 따주는 데 시간이 한참 걸리더니 얼굴은 빨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잠자리를 준비하는데 TV 위에 성인 채널 번호가 적혀 있었다. 조카들을 닦달하니 처음엔 안 보았다고 우기다가 나중에야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성인채널을 보게 됐고 잠깐 보고는 다른 채널로 돌렸다고 했다. 모텔이란 곳에 성인비디오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방영되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인만 투숙했을 때와 청소년들이 함께 투숙했을 때를 구분해 성인영화 방영에 제어시스템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황오섭 서울 구로구 구로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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