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황금사자기]순천효천 또 콜드게임승 돌풍

  • 입력 2002년 5월 24일 18시 58분


1루에 있던 배재고 남효원이 2루를 훔치려다 아웃되고 있다.
1루에 있던 배재고 남효원이 2루를 훔치려다 아웃되고 있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준우승팀 동산고가 강적 경남고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순천효천고와 경기고, 선린인터넷고도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동산고는 24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5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경남고와의 2회전(16강)에서 7-2로 승리했다.

순천효천고는 배재고를 맞아 강타선이 폭발, 12-0으로 6회 콜드게임승을 거뒀고 경기고도 이번 대회 최다인 16안타를 몰아쳐 세광고에 12-3,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선린인터넷고는 분당야탑고와 피말리는 접전 끝에 7-5로 승리, 마지막으로 8강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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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산 송은범 148㎞ 강속구 ‘초고교급’

3회 송은범의 왼쪽 100m짜리 투런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동산고는 3-2로 추격당한 7회초 상대팀이 연속으로 실책하는 틈을 타 3점을 더 빼내 승리를 굳혔다. 동산고 투수 송은범은 이날 시속 146㎞의 강속구를 자로 잰듯 던져 삼진 10개를 잡는 동안 2점만 내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효천고는 이번 대회 돌풍의 핵. 지역예선에서 번번이 탈락해 이번이 올해 첫 전국대회 출전이기도 한 효천고는 1회전에서 원주고를 콜드게임으로 물리친 데 이어 이날 배재고마저 12-0, 6회 콜드게임으로 꺾었다.

효천고는 집중력이 좋았다. 선발투수 김이슬의 호투에 7안타를 몰아쳐 6-0으로 일찌감치 기선을 잡은 효천고는 6회 다시 5안타로 6점을 뽑아내 압승을 거뒀다.

경기고는 2회 위대한의 2루타 등 3안타로 2점을 올린 뒤 5회에 다시 6안타로 4점을 추가해 승리를 굳혔다. 경기고는 여세를 몰아 6회 서종욱의 홈런포와 김웅비의 3루타 등으로 6점을 더하며 콜드게임승을 챙겼다.

선린인터넷고는 4-4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5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4번타자 정재엽이 3루쪽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태 리드를 잡았다. 선린인터넷고는 7회 2사만루에서 이동용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해 승세를 굳혔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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