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는 24일 문학 SK전에서 9회까지 8안타를 맞았지만 비자책 3실점으로 막는 철벽 완투로 팀의 10-3 대승을 이끌며 5연승을 질주했다.
7승 중 5승이 완투승으로 나이를 거꾸로 먹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송진우가 92년에 이어 10년 만에 다승왕에 복귀한다면 최장기간 타이틀 탈환 신기록을 세우게 되는 셈. 36세인 그로선 최고령 다승왕 부문에선 98년 LG 김용수(당시 38세)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최근 송진우만 나가면 초반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던 한화 타선은 이날도 1회 이영우의 선두타자 홈런과 김태균의 2점홈런, 2회 백재호의 1점홈런 등을 묶어 대거 7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4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를 마감하며 5할승률(19승19패2무)에 복귀했다.
잠실에선 기아가 선발 강철민-중간 이강철의 ‘강철 듀오’를 앞세워 7연승의 두산에 3-1로 역전승을 거두며 잠실구장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진우의 그늘에 가렸던 강철민은 6회까지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3승째를 올렸고 이강철은 7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리오스에게 마운드를 물렸다.
기아는 0-1로 뒤진 6회 신동주 김경언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홍세완의 좌중간 2루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수원경기는 현대가 토레스의 빛나는 5안타 완봉 역투에 힘입어 롯데에 4-0으로 승리, 6연패 후 2연승으로 회생 기미를 보였다.
4회 왼쪽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결승득점을 올린 심정수는 1-0으로 앞선 6회 1점홈런을 쏘아올려 3경기 연속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는 수원구장 8연패에서 탈출.
난타전이 벌어진 대구경기는 선두 삼성이 LG에 12-9로 승리, 5연승 가도를 달렸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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