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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영화'취화선' 작품사진전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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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상은 임 감독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우리 영화의 앞날을 위해서도 기념비적 의미를 지닌다. 임 감독은 40여년간 영화 제작의 외길을 걸어오면서 ‘임권택 영화’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창출해낸 국내 대표적인 감독이다. 임 감독의 작품세계는 한국적 정서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맞춰져 있다. 이번 수상작 ‘취화선’ 역시 조선조 화가 장승업의 일대기를 한 폭의 산수화처럼 그리면서 우리 예술혼의 원류를 담아내고 있다.
칸 영화제는 흥행성보다 예술성을 중시하는 심사방식으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임권택 영화’의 예술성을 세계 무대가 인정한 것이며 임 감독 개인으로서는 영화를 향한 각고의 노력과 집념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중학교 중퇴의 학력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임 감독의 ‘인간 승리’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지난 몇 년간 우리 영화계는 잇따라 흥행작을 내놓으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영화계에 사람과 자본이 모여들고 이들 사이에 양보 없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수상은 한국 영화의 성장세에 따른 선(善)순환이 그 밑거름이 된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취화선’은 이번 영화제 기간 중 현지 관객들로부터 7분가량 기립박수를 받아 한국적 정서로 표현된 영화가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공감을 얻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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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상은 냉정하게 보면 한국 영화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임 감독은 물론 이제 막 부흥기를 맞고 있는 영화계가 한국이라는 좁은 울타리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작품을 계속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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