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영호남 중고생 2002명이 광주에서 대회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한마음 행사를 가졌다.
27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동강대 체육관 등 시내 일원에서 열리는 ‘영호남 한마음 대행진’ 행사에는 영남 5개 시도 학생 1001명과 광주지역 36개교 학생 1001명, 학부모 교사 등 1400여명이 참가했다.
광주학생봉사활동 교육연구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만남의 날’ ‘화합의 날’ ‘석별의 정을 나누는 날’로 나뉘어 열렸다.
첫날인 27일 영남지역 학생 1001명은 광주 북구 운정동 5·18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지역 학생들과 함께 댄스팀 공연, 도전 기네스,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28일에는 광주 36개 지정학교에서 학생 분과별 그룹 토의와 국민화합 워크숍에 참석한 뒤 시내 관광을 마치고 민박 가정에서 1박을 했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광주비엔날레를 관람한 뒤 석별의 정을 나누는 행사를 갖고 귀향할 예정이다. 경남 고성 중앙고 1년 지현배군(17)은 “친구들과 함께 월드컵 응원가를 부르고 장기자랑을 선보이는 등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며 “영호남 학생들의 바람대로 대표팀이 꼭 16강에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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