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각국 CEO 참가 ‘경제 월드컵’ 개막

  • 입력 2002년 5월 29일 17시 26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전 세계 주요 다국적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서울에서 모이는 ‘경제 월드컵’이 시작됐다.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는 한국외국기업협회 주최로 ‘2002 서울 투자포럼’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협회가 한국의 변화된 외국기업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외국기업의 한국 투자환경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헬무트 판케 독일 BMW회장, 헤닝 슐트 노엘 알리안츠 회장 등 CEO와 로버트 먼델 199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미 컬럼비아대 교수) 등 학자, 국내 기업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가해 경제 발전에서의 외국투자의 역할, 아시아와 한국의 외국기업 투자 환경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먼델 교수는 특별 강연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불안은 통화가치 불안에 의한 요인이 많은 만큼 각국 화폐는 그대로 두되 대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통 화폐’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협회가 120여개 한국 내 외국기업 관계자를 설문조사한 결과 62%인 74개 기업이 1, 2년 내에 추가 투자를 계획중이라고 응답했으며 67%인 80개 업체는 한국 투자가 ‘성공적’이라고 답했다.

30일에는 산업자원부 주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40여명의 각국 CEO가 참석하는 ‘월드 비즈니스 지도자 회의 2002’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국적 기업의 글로벌 투자전략’을 주제로 에릭 닐슨 볼보건설기계코리아 회장과 알 라즈와니 P&G코리아 회장 등이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3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 투자홍보관을 설치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민간투자지원센터, 11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등이 투자유치 및 투자환경 설명회를 가질 예정.

이와 함께 해외 바이어 및 관광객에게 한국상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한국 일류상품 전시회’와 ‘우수 디자인 전시회’도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김광현기자 kkh@donga.com

경제 월드컵 참석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기업CEO
알리안츠헤닝 슐트 노엘
BMW헬무트 판케
클라크 머티어리얼케빈 리어든
컴팩 폴 챈
다우 코닝 게리 앤더슨
EDG윌리엄 덴튼
엑슨 모빌론 빌링스
페어차일드커크 폰드
라파즈마이클 호즈
소프트방크손정의
마이크로소프트올란도 아얄라
네슬레베르너 바우어
로열 더치 쉘탄 에크 키아
로열 필립스제라드 클라이스터리
도시바나카야마 다케시
자료:산업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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