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와 제주참여환경연대, KBS제주방송총국이 공동으로 서귀포시내 유권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귀포시장 선거 최대 쟁점 의제 조사(4월 15~30일)에서 월드컵경기장 사후활용 방안,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지역 균형개발, 감귤과 관광을 포함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쟁점으로 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 참여한 서귀포시민 유권자의 30.2%가 월드컵경기장 사후활용 방안을 꼽아 이 문제가 이번 서귀포시장 선거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제주일보와 제주참여환경연대, KBS제주방송총국이 공동으로 서귀포시내 유권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귀포시지역 현안 의제에서도 월드컵경기장 사후활용 방안이 가장 많이(33%) 꼽혔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이영두 후보는 경기장 건설재원으로 무소속의 강상주 후보가 제시한 선수촌아파트 건립 분양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국가대표 전지훈련장으로 지정해 사후관리비를 충당하겠다고 밝히는 등 선거 초반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면세점 및 쇼핑센터 유치, 제주 연고 프로축구팀 유치, 한.중.일 국제축구대회 창설,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테마파크 조성을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어 서귀포시장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이 서귀포시민 유권자 20.5%에 의해 선거 쟁점으로 제시됐으며 감귤과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과 지역 간 균형개발 방안이 각각 17.7%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서귀포시민 유권자들은 서귀포시장 선거 쟁점으로 서귀포시의 재정 확충 방안(3.7%), 국제자유도시 추진 방안(2.8%), 교육과 교통 문제 등 기타(7.4%)를 꼽았다.
제주일보/강영진 기자 yjkang@chej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