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4월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전월에 비해 0.17%포인트 오른 7.19%였다. 이는 3월의 상승폭(0.04%포인트)과 비교하면 많이 오른 것이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금리는 3월에 큰 폭(0.59%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0.39%포인트가 또 오르면서 9.48%로 치솟았다.
한은은 “국고채 금리가 0.17% 오르는 등 지난달 시중금리가 상승한 데 따라 은행들이 시장금리연동부 대출을 중심으로 금리를 비교적 많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를 평균 0.03%포인트 올렸다. 그러나 일부 은행들이 예대마진 확대를 위해 저축예금 기업자유예금 등의 금리를 내려 예금금리는 평균 0.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한편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지난달 6.64%로 소폭(0.01%포인트) 올랐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은행 간 대출경쟁으로 0.03%포인트 낮아졌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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