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나 감독은 30일 서울 매리어트호텔에서 “경기가 다가올수록 팀의 사기와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국에 도착할 때보다 16강 진출은 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상 선수들의 상태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며 “현재 팀 상황에 만족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어리나 감독은 전날 훈련 도중 팔꿈치를 다친 주전 골키퍼 케시 켈러의 상태에 대해선 “뼈에 이상이 없고 단순한 타박상이긴 하지만 첫 경기에 맞춰 정상 컨디션을 못찾는다면 선발 출장을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켈러를 비롯해 플레이 메이커인 클로디오 레이나와 존 오브라이언 등 3명은 부상으로 이날 미사리 축구장에서 실시된 오전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어리나 감독은 이어 “골키퍼 뿐 아니라 많은 포지션에서 누구를 선발 출장시킬지 고민이 많다”면서 “다음달 2일쯤에는 스타팅 라인업을 짜겠지만 이를 공개하지는 않겠다”고말했다. 그는 “훈련량이 너무 적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여전히 “하루 한 차례, 2시간 훈련량은 충분하며 점차 훈련량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미국팀은 희망자에 한해 31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마이클 캐머맨 언론 담당관은 “교통 등 여러가지 상황이 맞지 않아 DMZ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면서 “대신 골프나 쇼핑, 개인훈련 등으로 하루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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