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금]英 도박회사들 "우승후보 1순위는 프랑스"

  • 입력 2002년 5월 31일 20시 52분


영국의 도박회사들은 각 경기 승패와 우승팀 알아맞추기에 한창이다.

'북메이커'는 영국 정부가 공인한 도박회사다. 영국에는 많은 '북메이커'가 있고, 경마뿐 아니라 왕실 스캔들등 무엇이든 내기 대상으로 삼고 있다. 내기 배당율은 일본의 공영도박과 같이 손님들의 인기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회사측의 판단에 의해 설정된다. 1에 가까울수록 '가능성이 높은' 것이 된다.

월드컵에서 내기 대상이 되는 것은 우승팀, 16강 진출국, 최다 득점자 등이다. 배당율은 경기 결과나 선수의 부상에 따라 수시로 바뀌지만 31일 현재, 도박회사들이 예상한 우승 후보는 프랑스다.

래드 브룩스사가 프랑스에 건 배당율은 4배. 이탈리아 5배. 아르헨티나 5.5 배, 브라질 7배다. 일본은 67배. 일본은 151배를 보인 한국보다는 유력하다. 유로베트사는 프랑스 이탈리아 아르헨티나를 똑같이 5배 배당율을 내걸었지만, 이중 프랑스는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윌리엄 힐사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는 국가는 역시 프랑스로 4배. 일본은 81배로 여기서도 한국의 151배보다는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일본이 속해있는 H조의 경우, 16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러시아를 꼽고 있다. 그러나 타 그룹과 비교하면 배당율은 월등히 높은 것이 아니며 '접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윌리엄 힐사의 구라함 샤프씨는 "일본은 개최국이라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벨기에는 평가전에서 프랑스를 이긴 전력이 있다. 러시아는 경험이 풍부하다. H조가 가장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사히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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