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2일]'와일드 씽' '댐 버스터' 외

  • 입력 2002년 6월 1일 18시 04분


◈와일드 씽〈SBS 밤11·50〉

감독 존 맥노튼. 주연 맷 딜런, 케빈 베이컨, 니브 캠벨, 데니스 리처드. 1998년작. '스크림' 시리즈로 90년대 호러 무비의 간판 여배우로 떠오른 니브 캠벨을 내세운 미스터리. 결말을 연거푸 뒤짚는 반전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다. 상큼한 매력의 니브 캠벨과 달리 데니스 리처드는 이 영화로 파멜라 앤더슨을 연상케하는 육체파 배우로 각인됐다.

상류층이 주로 다니는 고교의 교사인 샘(딜런)은 여학생 제자와 끊임없는 소문을 일으키는 바람둥이. 어느날 이 지역 최고 부자집 딸인 켈리(리처드)가 샘을 유혹하고 그를 이 학교 담당 형사인 레이(베이컨)에게 강간 혐의로 고소한다. 하지만 재판 당일 증인으로 나선 같은 학교 친구 수지(켐벨)도 샘에게 강간당했다고 주장하다가 돌연 켈리에게서 이런 증언을 강요받았다고 털어놓고, 샘은 켈리 부모에게서 수백만달러의 손해 배상을 받게된다. 원제 'Wild Things'. ★★★☆

<이승헌기자>ddr@donga.com

◈댐 버스터〈EBS 오후2·00〉

감독 마이클 앤더슨. 주연 마이클 레드그레이브, 리처드 토드.

1955년작. 2차 대전 중 독일 루르 댐을 폭파시킨 이야기를 다른 전쟁 영화로 아카데미 시각 효과상에 노미네이트됐다. 1942년 어느날 윌리스 박사(레드그레이브)는 루르 댐을 폭파하기위한 폭탄 개발에 성공하고 깁슨 중령(토드)은 그 폭탄을 갖고 독일로 향한다. 공군 부대가 이 폭탄을 갖고 출동했다는 소식을 들은 윌리스는 폭탄의 성능을 확신하지 못해 초초해한다. 원제 'The Dam Buster'. ★★★

◈바틀 로켓〈MBC 밤12·10〉

감독 웨스 앤더슨. 주연 루크 윌슨, 네드 도드, 셰어 포울러.19

96년작. 청년 세대의 자화상을 로드 무비 형식으로 그린 영화. 1996년 MTV 영화상 최우수 신인감독상 수상작. 앤소니, 보브, 디그난은 절친한 친구이지만 각자 다른 소망을 갖고 있다. 앤소니는 참사랑을 원하고, 보브는 가정을 그리워하며 디그난은 자신의 위치를 못잡고 도둑과 음악가 사이에서 방황한다. 그러던 이들은 무언가 화끈한 것을 찾아나서기로 한다. 원제 'Bottle Ro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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