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포르투갈, 부상선수 회복 더뎌 애타

  • 입력 2002년 6월 1일 22시 40분


포르투갈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피구가 1일 서울 육군사관학교 운동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피구가 1일 서울 육군사관학교 운동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포르투갈이 5일 미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부상 선수들의 상태가 회복되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왼쪽 미드필더로 수비가 좋은 파울루 소사(에스파뇰)는 최근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부상당한 뒤 더딘 회복세를 보여 조별리그 첫 경기 출장이 어려워졌다. 소사는 부상 당시 포르투갈 언론에서 엔트리 교체설이 불거졌을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고 대회가 시작된 지금까지 팀훈련에도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훈련중에 왼쪽 허벅지 안쪽 근육이 파열된 아벨 샤비에르(리버풀) 역시 미국전 출장이 좌절된 상태. 오랜 공백 끝에 4월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부터 대표팀 포백라인의 오른쪽에 합류한 샤비에르는 1주일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와 미국전은 물론 향후 경기 출전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샤비에르가 빠진 오른쪽 수비에는 안드라데(FC포르투)와 카네이라(벤피카) 등 대체카드가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도 바르보사(스포르팅 리스본) 등 교체 가능 선수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대표팀 경험이 적어 전력 누수가 불가피한 상태다.

팀의 전력에 누수가 생기는 상황에서 세네갈의 돌풍을 지켜본 올리베이라 감독은 미국전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일 육사구장에서 훈련을 가진 포르투갈 대표팀은 미국의 빠른 공격에 대비해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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