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민소매-반소매 절충 카메룬 ‘튀는’ 유니폼

  • 입력 2002년 6월 1일 22시 40분


1일 아일랜드와 일본 내 경기 개막전을 치른 아프리카의 강자 카메룬이 특이한 유니폼을 입고 나와 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

카메룬은 이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민소매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팀. 카메룬이 당시 입었던 유니폼은 ‘오지(AUSSIE·호주인 별칭) 볼’이라고 불리는 ‘호주식 프로풋볼’(호주 고유의 럭비경기형태)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과 같은 모양이지만 축구에서는 유례가 없었던 것이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카메룬은 그것과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유니폼을 입고 아일랜드와의 첫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카메룬 대표선수들이 입고 나온 유니폼은 민소매와 반소매의 ‘절충형’(사진).

당초 카메룬은 이번 월드컵에도 민소매 유니폼을 입을 계획이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의 반대에 부닥쳤다. 월드컵 직전까지 민소매 유니폼을 입겠다는 고집을 꺾지 않았던 카메룬은 결국 타협점을 찾았다. 유니폼을 흰색 상의에 팔 부분만 검은 색으로 몸에 딱 맞게 디자인해 반소매로 ‘민소매 효과’를 낸 것. 검은색 소매에는 한일 월드컵 엠블럼을 새겼다.

니가타〓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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