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한하는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은 4일 부산에서 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폴란드 축구경기를 함께 관람한 뒤 5일 이한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1일 오전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들이 동티모르의 사회간접자본과 가스유전 개발사업에서 세계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에서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한 5개국 정상급 외빈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다음은 대화 요지.
▽김 대통령〓세네갈이 이기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개막식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손을 잡고 관중에게 인사했다. 한일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과거에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
▽미겔 로드리게스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개막식 행사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창의력과 박진감이 넘치고 과거와 현재를 조화시킨 행사였다.
▽토미 레멩게사우 팔라우 대통령〓강팀보다 약팀을 응원하고 싶다.
▽덴질 더글라스 세인트킷츠네비스 총리〓월드컵을 계기로 한국과 카리브해 국가들 간의 우호관계가 강화되길 바란다. 한국은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게 고트프리드 게인곱 나미비아 총리〓한국은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피어 찰스 도미니카 총리〓개막식은 한국민의 역동성과 능력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세계박람회 유치가 성공하기를 바란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