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탱크’ 박영희 2년연속 우승

  • 입력 2002년 6월 1일 23시 44분


“오랜 전통을 가진 대회에서 2연패를해 더욱 기뻐요.”

‘탱크’ 박영희(24·대구은행)가 타이틀을 방어하며 국내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1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최고 역사의 제80회 전국여자정구대회(동아일보 주최, 대한정구협회 주관) 일반부 개인전 단식. 올 9월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표인 박영희는 올 2월 충북여고를 졸업한 신예 김윤경(농협)을 1시간만에 3-2로 누르고 2년 연속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량이 한 단계 뛰었다는 평가를 들은 박영희는 힘있는 스트로크와 함께 절묘한 쇼트 공격을 곁들이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김윤경의 패기를 압도했다. 박영희는 “이번 우승이 부산아시아경기 금메달을 향해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반부 복식에서는 안성시청의 정미선-이경표 조가 농협의 간판스타 김명희-허금옥 조를 4-2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고등부의 김경연(안성여고)은 단식과 복식을 휩쓸어 2관왕에 등극했다. 김경연은 단식에서 이재은(무학여고)을 3-2로 물리쳤고 복식에서는 이주연과 짝을 이뤄 무학여고의 황수미-김한나조를 4-0으로 완파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개인전

△일반부 단식 결승

박영희 3-2 김윤경

(대구은행) (농협)

△일반부 복식 결승

정미선-이경표4-2김명희-허금옥

(안성시청) (농협)

△고등부 단식 결승

김경연 3-2 이재은

(안성여고)(무학여고)

△고등부 복식 결승

김경연-이주연4-0황수미-김한나

(안성여고) (무학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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