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가 함부로 질(膣) 내부를 씻으면 조산아나 체중 미달아가 태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캐럴 브루스 박사는 의학전문지 ‘역학(疫學)’ 최신호 인터넷판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임신 중 질 세척을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조산아 출산 위험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브루스 박사는 임신 20∼36주에 조산한 여성 192명과 임신 37∼40주에 만기 출산한 여성 62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산 여성은 3.5%, 만기 출산 여성은 1.6%가 각각 임신 중 질 세척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신하기 이전 6개월 동안의 질 세척은 조산아 출산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의학자들은 임신 중 질 세척이 위험한 것은 질의 산도(酸度)가 약화돼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 쉬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연합
◇ CAMPAIGN
을지중앙의료원(회장 박영하)은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대회 기간 중 65세(1937년 생)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종합건강진단을 실시한다.
6월 30일까지(현충일과 선거일인 13일은 제외) 월∼금요일 서울과 경기북부지역 거주자는 서울 노원구 하계 1동 을지병원에서, 대전과 충남지역 거주자는 대전 중구 목동 을지대학병원에서 매일 각각 16명씩 하루 32명, 대회 기간 중 총 600명 이상이 종합검진 및 성인병, 노인성질환 검사를 받게 된다.
대상자는 자녀와 동거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으로 주민등록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야 하며 전화로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02-970-8181, 042-259-1566
◇ THERAPY
서울 혜민병원 흉강경클리닉 강청희 과장팀은 1999년 6월부터 2002년 5월까지 3년간 다한증(多汗症) 환자 144명에게 교감신경에 의료용 클립을 끼워서 신경의 기능을 정지시키는 ‘클립 교감신경 차단술’을 시행한 결과 치료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었다고 1일 밝혔다.
다한증은 기존 방법으로 치료했을 경우 최소 20%의 환자에게서 치료 이전에 땀이 났던 부위 대신 다른 곳에서 땀이 많이 나는 ‘보상 다한증’이 생긴다.
이 수술을 받은 손 다한증 환자 96명 중 3명(3%), 얼굴다한증은 33명 중에 2명(6%)에게서만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모두 수술에 만족했다는 것.
강 과장은 “기존 교감신경절단술은 얼굴이나 뇌로 가는 교감신경을 모두 차단해 뇌가 과도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가슴이나 등 허벅지 등 몸의 다른 부위에서 땀이 많이 나는 부작용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수술시간은 20분 정도이며 보상 다한증이 생겨 클립을 빼야 할 경우 이를 제거하는 데는 10분 정도가 걸렸다. 02-453-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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