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조작 늘어나는데 금감원 조사인력은 감소

  • 입력 2002년 6월 2일 17시 39분


주가조작 사건은 늘어나고 있지만 금융감독원의 불공정거래 조사인력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감원이 민주당 조재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 조사국 직원 1명이 처리하는 불공정거래 건수는 2000년 2.54건에서 지난해엔 3.99건으로 업무량이 57.1%나 늘어났다.

이는 금감원 조사국이 1년에 처리하는 사건이 2000년 274건에서 지난해 411건으로 크게 늘어난 데 비해 인력은 108명에서 103명으로 오히려 줄었기 때문.

증권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서 이상매매 징후를 보이는 종목을 찾아내는 주가감리 담당 인력도 전체 424명중 75명, 244명중 3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증시감독기구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500여명 직원 가운데 조사인력으로만 530여명을 운용하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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