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구본항 후보(45.한나라당 북갑지구당 부위원장)와현 시의원인 김석환 후보(55.무소속) 2명만 출마했지만, 대구지역에서 최대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두 후보 역시 이 점을 염두에두고 표밭갈이를 하고 있으며, 물론 승리는 서로 장담하고 있다.
두 후보는 이미 이번 선거의 전초전격이었던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서맞서 근소한 차로 희비가 엇갈린 바 있어 이번 선거도 박빙의 승부가 될전망이다. 김 후보는 한나라당 경선에서 탈락한 뒤 경선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주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이번 선거를 벼르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상한 경선'을 치러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며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역설하고 있다. 반면, 구 후보는 "공정한 경선을 치러 '간발의 차'로 이겼다"며 "전혀불공정한 게임이 아니었다"고 맞서면서 공천을 따낸 것을 발판으로 기세잡기에 나섰다. 구 후보는 유통단지 활성화와 행정정보 공개, 교통난 해소, 깨끗한 환경조성 등을 내세우며 표밭을 누비고 있고, 김 후보는 대현동 2.3차 재개발사업 확정, 장기 미개설 소방도로와 근린공원 건립 등 주로 지난 4년간 해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주요 공약으로 잡았다.
선거 중반전에 접어들고 있지만, 두 후보 사이에서 한나라당 경선과정의시비가 숙지지 않고 있어 표심의 향방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복현 1.2동, 검단동, 무태조야동, 칠곡1동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재술 후보(41)가 당조직을 바탕으로 세몰이에나섰으며, 현 시의원인 여원기 후보(57)는 재선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여기에 30대인 이용재 후보(36)가 시민.사회단체활동을 발판으로 가세했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2차례에 걸친 구의회 활동으로 대외 인지도의 기반을 마련했고 한나라당 정서가 일고있어 이번 선거에서 바람을 몰 수 있다는 분위기이다. 이 후보는 칠곡지역을 연결하는 제2팔달교 무료화와 칠곡도서관 건립, 물류단지 조성, 유통단지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한나라당을 탈당,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선 여 후보는 1.2대구의원과 현 시의원 등 의회활동을 두루 거친 점을 부각시키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공천보다는 시민봉사와 경륜이 의정활동의 밑거름이라며 물류단지 조성, 칠곡 순환도로 개설, 복현동 저층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계획수립 등을 반드시 실현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집행위원인 이 후보는 시민정치의 기수론을앞세워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권익을 위한 올바른 지방자치제를 반드시정착시킬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 후보는 칠곡지역의 교통환경개선과 공공도서관 건립, 유통단지 활성화 등을 내세워 시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한편 칠곡지역이 일부 포함된 3선거구는 출마자들의 공약이 비슷한데다주요 텃밭이 달라서 주변에서는 3파전을 예상하는 이들도 있다.
/박천학기자 parkc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