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쿠퍼 FIFA 대변인은 "상벌위원회가 히바우두의 '과장된' 행동에 대해 징계를 검토중"이라며 "그러나 주심이 윈살에게 퇴장 판정을 내린 것은 연속 경고에 의한 유효한 판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히바우두는 전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터키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을 준비하는 도중 윈살이 신경질적으로 찬 공에 무릎을 맞았는데도 얼굴을 감싼 채 쓰러져 하칸의 퇴장을 유도했다. 윈살은 경기에 앞서 이미 옐로카드를 받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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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경기 판정으로 편파 시비에 휘말린 한국의 김영주(45) 국제심판은 이날 "브라질 선수가 터키 선수처럼 행동하고 쓸데없이 항의를 했더라면 마찬가지로 옐로카드를 뺐을 것"이라며 "공정한 경기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2명을 퇴장시킨 것이 가혹했다는 평에 대해 그는 "첫번째는 명백한 득점 기회 방해 행위로 퇴장이 당연하며, 두 번째는 터키 선수가 이미 옐로카드를 받은 상황이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시켰다"며 "히바우두의 할리우드 액션 여부는 이 판정과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페널티킥 선언이 오심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 그는 "터키 수비수가 유니폼을 잡아당기기 시작한 것은 페널티 지역 바깥이지만 반칙행위는 페널티 지역 안쪽까지 이어졌다"며 "부심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일어났다는 신호를 했기 때문에 확신을 갖고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성규기자>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