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최군은 3일 오후 학교수업이 끝난 뒤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 중앙공원에서 같은 반 친구인 권모군(15)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뇌출혈을 일으켜 뇌사 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군은 2일 교사와 부모로부터 흡연에 대해 꾸중을 듣자 최근 학교에서 실시한 ‘학생생활지도설문조사’에서 누군가 자신의 흡연사실을 적어낸 것으로 보고 의심가는 친구 12명을 공원으로 불러낸 뒤 권군을 먼저 추궁하던 중 권군이 이를 부인하자 주먹을 휘둘렀다는 것이다.
고양〓이동영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