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운전학원을 다니던 딸과 아들이 운전면허시험을 얼마 안 남겨둔 얼마전에 30여년의 무사고 운전경력을 가진 아버지 입장에서 두 아이가 학원에서 배웠다는 S코스, T코스, 굴절코스에 대해 가르친 일이 있다. 그런데 두 아이에게 코스에 대해 가르치다보니 운전면허학원에서는 각 코스에서 어떤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공식처럼 이론적으로만 가르쳐줄 뿐 실제로 운전하면서 어떻게 해야 한다고는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다보니 실제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미숙했다. 학원에서는 소정의 수강료를 받고 시험에 합격시키기 위해 이론이나 공식 위주의 교육을 시키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운전면허 획득 과정은 물론 실제 운전하는 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개선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