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큐 파파 몇 초마다 걸려 넘어질 것 같다
큐큐 파파 아프다! 스폰지가 모네의 수련처럼 뿌옇게 보인다 큐큐 파파
고작 스폰지 때문에 울다니 큐큐 파파 큐큐 파파 큐큐 파파
“아아, 이제 지겨워!”
“그 지겹다는 마음과 싸우는 것이 마라톤이에요.”
너무 아파서 말대답을 할 수도 없다 큐큐 파파 거리를 나타내는 간판의 빨간 글자마저 뿌옇게 보인다 20㎞
아직 절반도 뛰지 못했다 큐큐 파파 급수소가 보인다 뭘 좀 마시는 게 좋겠지만 뛰면서 마시기는 어렵고 멈춰서면 다시 뛰기 시작할 때 심한 통증이 큐큐 파파 큐큐 파파 큐큐 파파
“뭐 좀 마실래요?”
“서면 아파서….”
“그럼 내가 가져올 테니까 그냥 뛰어요. 스포츠음료로 할래요?”
“단 거 마시면 토할 것 같으니까, 물.”
큐큐 파파 큐큐 파파 사토 코치의 숨소리가 다가온다 큐큐 파파
큐큐 파파 종이컵을 받아들고 입에 댄다 큐큐 파파 마신다 파파파파파파파 호흡이 흐트러진다 호흡을 가다듬고 큐큐 파파 마신다 파파파파파파파 컵을 연도에 내던진다 큐큐 파파 다리다! 잠실대교 큐큐 파파 한국의 젖줄기 한강이다!
유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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