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도서관장과 국립역사 기술 박물관장을 지낸 석학 다니엘 부어스틴이 쓴 ‘탐구자들’이란 책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그는 위대한 철학자와 사상가, 종교 지도자와 과학자들이 수행한, 진리를 향한 인간의 지칠 줄 모르는 탐구 정신, 즉 탐구하는 행위 그 자체야말로 역사를 끊임없이 풍요롭게 한 동력이었다고 설명합니다.
1면에 소개한 ‘창조자들’은 그의 전작인 ‘탐구자들’ ‘발견자들’에 이어 고대에서 현대까지 서양의 지성사를 정리한 연작 시리즈중 하나입니다.
단순한 영웅담이 아니라 상상력의 한계를 끊임없이 무너 뜨려 온 선각자들의 궤적을 통해 삶의 의미는 ‘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왜’라고 묻는 행위 자체에 있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책을 읽으면서 이성과 합리에 대한 반성은 반이성과 반합리가 아니라 더욱 더 엄정한 이성과 합리에의 추구라는 말이 떠 올랐습니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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