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800선 다시 붕괴… 14P 하락 795로 마감

  • 입력 2002년 6월 7일 18시 25분


미국의 인텔 쇼크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져 종합주가지수 800선, 코스닥지수 70선이 다시 무너졌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5일보다 14.43포인트(1.78%) 떨어진 795.16에 마감됐다. 코스닥종합지수도 1.33포인트(1.87%) 하락한 69.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된 뉴욕증시에서 메릴린치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조지프 오샤가 수익감소를 이유로 인텔의 투자등급을 낮춰 반도체 등 기술주가 급락했다. 나스닥지수는 40.38포인트(2.53%) 떨어진 1,554.88에, 다우지수는 172.16포인트(1.78%) 하락한 9,624.64에 마감됐다.

미국 증시가 불안해지면서 KOSPI200 선물 가격이 2.75포인트(2.68%)나 폭락하면서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1985억원어치나 쏟아져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12억원, 코스닥에서 6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지만 주가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증시가 실적부진과 부실회계 등으로 반등하기에는 힘들 것이어서 한국 증시도 주가지수선물·옵션 만기가 돌아오는 12일까지는 약세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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