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는 8일 홈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뉴저지 네츠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106-83, 23점차 압승으로 2승째를 올렸다.
오닐의 활약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는 괴물이다. 이게 내가 그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이다.” 오닐을 막는 데 실패한 뉴저지 바이런 스콧 감독의 고백이다.
오닐은 이날 41분을 뛰면서 40득점 12리바운드에 8개의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55%의 낮은 성공률을 보이던 자유투에서도 14개를 던져 12개를 성공시켜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뉴저지 스콧 감독은 처음엔 토드 매컬로치(2m13)에게 오닐 수비를 전담시키다가 아론 윌리엄스(2m5)와 제이슨 콜린스(2m13)를 가세시켜 더블팀에 이어 트리플팀 수비까지 펼쳤지만 ‘공룡’의 활약을 막아내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그를 막아낼 대책이 없다는 것. 143㎏의 체중을 이기지 못해 아픈 오닐의 엄지발가락 부상이 도지길 기대할 뿐이다.
LA는 4쿼터 초반 잠시 방심하며 81-75로 6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해 혹시 역전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 했다. 그러나 종료 7분58초를 남기고 코비 브라이언트의 어시스트를 받은 오닐이 무시무시한 슬램덩크를 터뜨리고 이어 자유투 2개를 100% 성공시키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닐의 파트너 브라이언트는 24득점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뉴저지는 ‘트리플 더블러’ 제이슨 키드가 17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8개의 3점슛 중에서 3개만 넣는 등 빈공이 문제였다.
LA는 16개의 3점슛 중에서 56%인 9개를 성공시킨 반면 뉴저지는 22개를 던져 불과 6개(27%)만 림을 통과했다.
챔피언결정 3차전은 장소를 옮겨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오닐의 출생지인 뉴어크도 뉴저지에 있다)에서 10일 열린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챔피언결정 2차전
LA레이커스106-83 뉴저지
(2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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