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뷰티]여드름 놔두는게 약…피부스케일링 효과적

  • 입력 2002년 6월 9일 22시 20분


“여드름을 ‘깨끗하게 밀어버릴’ 수는 없나요?”

여드름 고민은 사춘기 소년 소녀들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깨끗하게 밀어버리고’ 싶을 만큼 심각한 것이다. 더구나 여름은 여드름 고민이 심화되는 계절. 더운 여름에는 피지분비가 활발해져 여드름이 더 심해진다. 또 땀을 많이 흘리면 노폐물이 많이 형성되어 모공을 막아 세균감염을 일으키고 여드름이 생성되기 쉽다.

여드름이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 생겨나는 만큼 치료도 한 가지 약만 쓰기보다는 각 과정에서 잘 듣는 약을 몇 가지 함께 써서 ‘전면전’을 펼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약은 △피지를 줄이고 △각질을 제거하며 △여드름 균을 죽이고 △염증 반응을 줄이는 것을 단계적으로 사용한다.

피부 스케일링도 여드름을 빨리 낫게 해줄 뿐만 아니라 여드름 자국도 없애주고 피부를 전체적으로 곱게 만들어 효과적이다. 1∼2주 간격으로 4∼8회 받는 것이 좋다. 이런 메디컬 스킨케어는 약물치료의 효과를 더 높여준다.

무엇보다 처음 여드름이 자리잡았을 때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관건. 당장의 보기 싫은 여드름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여드름 자국이기 때문이다.

여드름은 사춘기를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없어질 수 있지만 여드름을 손으로 짜내고 연고제 등을 잘못 사용했을 경우 부작용과 여드름 흉터는 평생 남게 된다.

여드름을 완화시키고 흉터를 줄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한 신체 휴식을 적절히 취해야 한다. 또 손으로 여드름을 자꾸 만지면 손에 묻은 균들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여드름이 안에서 터져 염증이 더 심해지기 쉬우므로 가만히 놔두어야 한다. 여드름을 절대 짜지 말 것을 권한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병원에 와서 짜도록 한다. 잘못된 자가진단과 소문에 의지해 약물을 오남용할 때 문제가 심화될 수 있고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므로 차분하게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윤주 가네샤피부과 원장

www.ganeshask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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