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아이스크림 콘 신제품 전쟁

  • 입력 2002년 6월 10일 18시 44분


최대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빙과업체들간 ‘자존심 경쟁’도 치열하다.

각 기업들은 간판급 아이스크림 콘의 새로운 맛 제품을 선보이면서 한여름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롯데제과는 이 달 중 ‘월드콘’ 헤이즐럿 맛 제품을 내놓을 계획. 바닐라와 커피, 피스타치오, 딸기 맛 등 기존의 네 제품에 이어 다섯 번째 제품이다.

롯데는 월드컵 열기를 월드콘 판매와 연결시키기 위해 월드컵 경기장을 배경으로 한 방송 광고를 내보내는 등 판촉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해태제과는 4월 ‘부라보콘’ 피칸 맛을 선보였다. 열대지방에서 나오는 견과류의 일종인 피칸을 집어넣어 씹히는 맛도 있다. 부라보콘은 ‘바닐라’와 딸기, 초코, 피스타치오 맛도 있다.

해태제과는 70년 시장에 나온 국내 최장수 아이스크림 콘을 내세워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한편으론 인기그룹 god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신세대를 함께 공략한다는 전략.

빙그레는 ‘퓨전’으로 승부를 걸었다. 지난해 내놓은 ‘메타콘’의 딸기&바닐라맛이 인기를 끌자 지난해 연말 피스타치오&바닐라맛을 추가로 선보였다.

또 이 달 들어 커피&쿠키맛 제품을 내놓으면서 현재 세 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제과 최경인 과장은 “아이스크림 콘 시장은 업체의 대표 제품으로 승부를 내는 것이 특징”이라며 “아이스크림 콘의 원형은 바닐라 맛이지만 신세대들은 보다 다양한 맛을 원하고 있어 업체간 제품 개발이 한창”이라고 말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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