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달 24일부터 한국과 일본의 여성작가 12명의 회화와 비디오 아트 등을 전시한 ‘또 다른 이야기: 한·일 현대미술’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는 8월1일∼9월10일 ‘지금 이야기 하자(いま, 話そう)’는 타이틀로 일본 오사카 국립국제미술관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전시의 주제는 ‘대화와 소통’이다.
가깝고도 먼나라인 한일 간의 소통은 물론, 인종과 성(性), 국가, 신념의 벽을 넘어선 교류를 의미한다. 여성 작가들만의 작품을 모은 것은 여성의 한계를 넘어 개별 작가로서의 존재 의미를 부각시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김서니의 ‘비밀의 정원’ ‘야호, 소녀들’ 등의 작품은 교복입은 60, 70년대 소녀의 모습을 담아 10대들의 의사소통 방식인 ‘무리짓기’를 표현했다. 이와키 나오미(岩城直美)는 단조로운 풍경 묘사로 무의식의 세계를 형상화해 의식과 무의식의 소통을 담았다. 이외에도 김유선, 박화영, 마츠오 후지요(松尾藤代), 마츠이 치에(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