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뉴욕 컴백!”

  • 입력 2002년 6월 11일 18시 02분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뉴욕에 돌아온 11일 미국 최대 일간지 USA투데이는 스포츠섹션의 3면 대부분을 할애해 그의 양키스타디움 컴백 특집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김병현이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내셔널리그 최연소 통산 50세이브 기록을 세운 뒤 베테랑 1루수인 마크 그레이스와 포옹하는 사진과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4,5차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맞고 마운드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기사의 요지는 김병현이 당시의 악몽을 털어내고 더욱 강한 모습으로 컴백했다는 것.

김병현은 그를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현지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통역 주승철씨를 통해 “나를 보면 양키스팬이 무척 행복해할 것”이라는 농담을 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김병현이 등판하지 않은 가운데 공교롭게도 지난해 월드시리즈의 재판이 됐다. 호투하던 애리조나 선발 랜디 존슨이 4-3으로 앞선 8회 2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넘겼고 구원등판한 브렛 프린츠가 로빈 벤추라에게 고의 볼넷을 내준 뒤 쉐인 스펜서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맞아 결국 애리조나가 5-7로 역전패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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