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관전포인트]파라과이vs슬로베니아 스페인vs남아공

  • 입력 2002년 6월 11일 18시 20분


▽파라과이-슬로베니아(서귀포)〓반드시 이겨야 하는 팀과 져도 상관없는 팀의 대결.

1무1패로 16강 탈락위기에 처한 파라과이는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 B조에서 남은 1장의 16강행 티켓을 바라볼 수도 있다.

하지만 같은 시간에 열리는 스페인-남아공전에서 1승1무의 남아공이 최소 무승부만 해도 파라과이는 무조건 탈락한다. 자력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은 없는 셈이다.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을 살리기 위해 일단 총력전으로 나서야 한다. 상대인 슬로베니아는 2패로 16강 탈락이 확정됐기 때문에 승부욕 면에선 비교가 안 된다.

스페인전에서 3골을 먹어 자존심을 구긴 파라과이의 골키퍼 칠라베르트가 명예회복을 할 지가 관심사.

서귀포〓김상수기자 ssoo@donga.com

▽스페인-남아공(대전)〓B조 1위를 결정짓는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 지금까지의 양팀 전적은 스페인이 2승, 남아공이 1승1무.

스페인은 슬로베니아와 파라과이를 연파해 이미 16강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반면 남아공은 반드시 무승부 이상의 포인트를 올려야만 파라과이의 추격을 따돌리고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또 스페인을 꺾는다면 조 1위 도약도 가능하다.

객관적 전력은 골잡이 라울 곤살레스가 이끄는 세계랭킹 8위 스페인의 압도적인 우세.

그러나 스페인이 16강전에 대비해 이에로와 트리스탄 등 주전멤버를 기용하지 않는다면 의외의 결과도 예상된다. 남아공은 신세대 골잡이 매카시, 놈베테, 주마 등의 공격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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