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이희정/패륜범죄는 잘못된 교육 탓

  • 입력 2002년 6월 13일 22시 44분


12일자 A30면 ‘대학교수-할머니 흉기피살, 대학생 아들이 범인 충격’기사를 읽고 쓴다. 또다시 이런 패륜범죄가 일어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님들의 마음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기대를 갖고 있고,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하기 마련이다. 학벌과 명예를 중시하는 우리 사회가 또 이런 사건을 낳은 것 같아 무척 안타깝고 씁쓸한 마음이다.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인성교육에 소홀했고 명문대 합격자만 우상시했던 잘못된 교육의 결과가 아닐까. 인륜을 저버린 아들은 그 대가를 치르겠지만 우리 사회의 가치관도 하루 빨리 바뀌어야 하겠다.

이희정 서울 중랑구 면목7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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