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급대수가 1000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상당수 카드 고객이 일주일에 한번 정도 기름을 넣고 있어 주유소가 카드사 마케팅의 주 타깃으로 떠오른 것.
현대M카드와 기아노블레스카드를 내놓은 현대카드가 1월에 현대오일뱅크에서 ℓ당 40원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할인경쟁에 불을 댕겼다. 종전에는 ℓ당 20∼30원 할인 또는 적립이 대부분이었다.
신한은행 카드부문에서 전업카드사로 4일 독립한 신한카드는 새 출범을 기념해 7월말까지 날짜의 마지막 숫자가 3, 6, 9인 날에 회원이 모든 정유사를 이용할 때 ℓ당 100원을 현금 할인하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LG카드는 LG정유 및 SK㈜와 제휴해 회원이 해당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ℓ당 40원 할인해주는 동시에 주유금액의 0.5%(6.5원 상당)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할인서비스를 도입했다.
삼성카드도 이에 뒤질세라 7월10일까지 에쓰오일이나 현대오일뱅크를 이용하는 모든 회원에게 ℓ당 50원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서비스로 맞불을 놓았다.
국민카드와 외환카드도 SK㈜의 주유소를 이용하면 ℓ당 40원을 현금 할인해주고 주유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보너스카드를 내놓았다. 외환카드는 이달 중에 LG정유 할인액을 ℓ당 20원에서 40원으로, 현대오일뱅크 적립포인트도 ℓ당 30점에서 50점으로 각각 올릴 계획이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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