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권 0.37%, 강서권 0.14%, 강북권은 0.2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형별로는 30평형대가 1.58%로 가장 높았다. 20평형 미만은 0.62%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0.51%, 서초구 0.14%, 강동구 0.26%, 송파구 0.87%로 집계됐다.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청실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시공사 선정 등 재건축 호재가 시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난 주 발표된 개포지구의 재건축 허용 용적률(200%)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한됨에 따라 이 일대 가격이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전망.
강서권에서는 양천구(0.31%) 금천구(0.21%) 영등포구(0.20%) 동작구(0.20%)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강서구(0.11%)는 보합, 구로구(-0.30%)와 관악구(-0.12%)는 값이 떨어졌다.
구로구와 관악구는 간혹 나오는 급매물만 소화될 뿐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33평형이 전주보다 500만원 떨어진 2억4500만∼2억9000만원 선.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75%) 중구(0.44%) 용산구(0.33%) 성동구(0.30%)가 강세를 보였다. 중랑구(0.13%)와 은평구(0.07%)는 시세변화가 거의 없었으며 강북구(-0.01%) 광진구(-0.02%) 도봉구(-0.04%)는 소폭 떨어졌다.
마포구는 ‘월드컵 특수’와 상암지구 개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전주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산동 유원아파트 34평형이 125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500만원, 인근 청구아파트 34평형은 같은 기간 500만원 상승한 2억2000만∼2억5000만원.
신도시 중에서는 일산(0.48%)과 중동(0.46%)의 상승률이 컸다. 산본(0.08%) 분당(0.06%) 평촌(0.03%)은 보합세.
경기도에서는 김포와 광주가 1.49%, 수원 0.52%, 안산 0.46%, 안양은 0.45% 올랐다. 용인(-0.32%) 구리(-0.23%) 평택(-0.13%)은 값이 내렸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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