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0.3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동구 0.26%, 강남구 0.25%, 서초구 0.12%로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재건축이 시작되는 잠실 주공4단지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송파동과 가락동 등지 중소형 아파트 전세금이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가락동 대림아파트 27평형이 전주보다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000만원, 인근 우성아파트 19평형은 500만원 상승한 1억∼1억1000만원.
강북권에서는 동대문구(0.56%)와 용산구(0.34%)의 상승률이 높았다. 성동구(0.10%) 노원구(0.19%) 도봉구(0.06%)는 시세변화가 거의 없었다. 광진구(-0.43%) 중랑구(-0.07%) 강북구(-0.28%)에서는 가격이 떨어졌다.
강북권 전세시장은 작년과 비교해 거래가 부진한 편이라는 게 중개업소들의 설명. 광진구나 중랑구 등에서는 3월 이후 매물도 없고 매수자도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중랑구 묵동 신내4단지 17평형이 500만원 떨어진 7500만∼8000만원.
강서권에서는 강서구가 0.19% 하락한 것을 비롯해 구로구(-0.09%)와 영등포구(-0.02%) 등 대부분 지역의 전세금이 떨어졌다.
7주 연속 하락한 신도시 전세금은 모처럼 소폭 반등했다. 중동 0.31%, 분당 0.11%, 일산은 0.09% 상승했으며 평촌 -0.07%, 산본은 -0.05%로 집계됐다. 평형대별로는 30평형 이상에서 반등세를 주도했다. 30평형대가 0.26%, 40평형대는 0.30%, 50평형 이상은 0.12%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성남(1.08%)의 상승폭이 컸다. 과천과 광주는 시세변화가 없었으며 안산(-0.34%) 군포(-0.28%) 구리(-0.16%)는 값이 내렸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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