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지은/투표 기념사진 촬영 안되다니

  • 입력 2002년 6월 16일 22시 58분


여섯살짜리 큰 아이가 YMCA 유치원에 다닌다. 그곳에서는 선거 2주일 전부터 올바른 선거에 대한 안내문을 보내주며 아이들에게 선거에 관한 동화 이야기를 해주고 모의투표도 하는 시간이 있었나보다. YMCA 측에서 아이와 투표소 앞에서 투표 후 기념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안내문이 와서 그것도 좋은 교육이겠다 싶어 처음으로 후보들의 공약과 신상을 진지하게 읽고 비교해본 뒤 투표소로 향했다. 투표를 하고 나서 잠깐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선관위원이 투표소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불법이라고 해서 투표장 입구에서 찍어도 되느냐고 물으니 투표구역 어디에서도 사진 촬영은 안 된다고 법에 명시돼 있다고 한다. 그러면 투표일에 모든 TV 뉴스와 신문에 실리는 대통령 내외, 각 당 대표 등의 투표하는 모습은 그분들이 웃으면서 불법을 앞장서고 있다는 말인가.

김지은 경기 군포시 산본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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