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16강전을 앞둔 이탈리아대표팀이 대전에 호텔방을 구하지 못해 대전 숙박 계획을 철회했다. 당초 17일 오후 대전으로 이동해 숙소를 정할 예정이던 이탈리아는 이날 준비캠프 측에 호텔 예약을 요청했으나 16강전을 보기 위해 대전에 올 관광객들이 호텔을 모두 차지하는 바람에 대전 숙박 계획을 취소했다고 팀 관계자가 전했다.
또 대전 유성구의 모 호텔에는 객실 일부가 비어 있기는 하지만 한국-이탈리아전 심판들이 묵을 예정이어서 이마저도 무산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이에 따라 이탈리아는 17일 오후 버스편으로 이동, 대전월드컵경기장 잔디 적응훈련을 한 뒤 천안으로 돌아왔다가 경기 당일 다시 대전으로 이동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날 밤 임원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