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소렌스탐은 못말려”

  • 입력 2002년 6월 16일 23시 51분


세계여자프로골프의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32·스웨덴)의 무서운 기세와 기록경신은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

16일 새벽에 끝난 미국L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인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에서 추격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시즌 5승째를 올린 그의 불같은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지난해 거둔 ‘놀라운 성적’을 능가할 전망이다.

우선 지난해 26개대회에 출전해 8승(우승확률 30%)을 포함해 톱10을 20번 기록한 그는 올시즌 불과 11개대회 출전만에 5승(우승확률 45%)을 올리며 톱10 진입 10회를 기록중이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시즌 두자릿수 우승도 넘볼 기세다.

한편 지난해 역대 미국LPGA투어 단일시즌 최다상금(210만달러) 기록을 수립한 그가 올시즌 벌어들인 상금은 135만달러.

대회당 평균 12만2000달러(약 1억56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그는 1년만에 다시 최다상금 기록도 갈아치울 태세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여자골퍼로서는 최초로 올해 ‘통산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또 지난해 소렌스탐이 수립한 역대 최소 평균타수 기록(69.42타)도 ‘수명’이 1년밖에 안될지도 모를 전망이다. 그의 올시즌 평균타수는 69.06타로 68타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미국진출 8시즌 만인 지난해 여자프로골퍼로서는 처음으로 59타(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2라운드)를 친 것은 당분간 깨지기 힘든 대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에비앙마스터스 최종 성적 및 상금
순위선수스코어상금 (달러)
소렌스탐-19269 (68-67-65-69)31만5000
김미현-15273 (66-70-68-69)17만7912
박세리-14274 (71-64-70-69)10만4440
박지은-10278 (68-69-71-70)5만 6650
박희정-7281 (68-74-71-68)3만 259
(24장정-5283 (72-71-70-70)2만 775
(30한희원-3285 (74-72-69-70)1만 7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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