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최근 대학생들의…˝

  • 입력 2002년 6월 18일 18시 50분


▽최근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경향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보다는 취업시장에서 경력을 쌓기 위한 목적이 더 많다(온라인 리크루팅업체인 ‘잡코리아’의 김화수 사장, 18일 임시직과 인턴 등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취업에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경력을 쌓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경쟁사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광고로 엄청난 재미를 보고 있는데 우리 회사는 박찬호 선수의 부진 때문에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국민카드 홍보실의 한 관계자, 18일 스포츠 선수를 모델로 쓰다 보니 성적에 따라 광고 효과가 크게 좌우되는 것 같다면서 최근 삭발한 박 선수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주기 위해 자사 홍보실장이 동반 삭발했다고 전하며).

▽서울이라는 1000만명의 거대도시를 관리하고 생활행정을 보살피는 ‘관리자’의 역할과 여러 이해집단 간 사회적 갈등의 ‘조정자’ 역할, 도시설계의 장기적 ‘디자이너’ 역할 등 세 가지를 당부하고 싶다(30일 퇴임하는 고건 서울시장, 18일 선배 입장에서 후임 시장에게 주문하고 싶은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국의 네티즌들은 이번 월드컵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브라질과 미국을 꼽았다(미국 NBC 방송사의 한 관계자, 18일 자사의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인터넷 투표에서 응답자 2만3285명 가운데 26%가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어 미국(17%) 잉글랜드(16%) 이탈리아(14%) 순으로 전망했다면서).

▽유엔은 거인처럼 보이긴 하나 아무런 능력도 없는 ‘진창 속에 빠진 거인’이다(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17일 유엔은 매년 많은 돈을 모으고 회담을 개최해 열띤 연설이나 할 뿐 중동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재경선을 한다 해도 출마할 후보가 없어 제대로 경선이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민주당의 한 의원, 18일 당이 ‘8·8 재·보선 후 후보 재경선’이라는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제안을 수용키로 결정했으나 재경선을 할 경우 오히려 당이 분열되는 사태로 치달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북한 금강산의 절경으로 꼽히는 상팔담과 구룡연, 내금강 계곡의 수직절벽 등은 빙하(氷河)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북한의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 18일 최근 빙하에 대한 연구 결과 지질학적으로 제4기에 해당하는 시기의 빙하가 금강산을 더욱 아름답게 다듬어 놓았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고 보도하며).

▽주문요리를 처리하느라 식당의 조리실 안에서는 TV에서 나오는 함성조차 듣지 못한다. 그러나 좋은 음식을 만들어 응원의 힘을 더 북돋울 수 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는다(패밀리 레스토랑 ‘빕스’ 삼성점의 요리사 이시형씨, 18일 차단된 조리공간 안에서 평소보다 늘어난 손님들의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느라 한국의 축구경기 시청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고 있으며, 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지구력을 더욱 많이 갖추게 됐다(미국 딕 체니 부통령의 고문인 매털린씨, 18일 백악관 직원들 사이에서 헬스클럽 운동이 붐을 일으키고 있으며 규칙적인 운동은 자신의 몸뿐만 아니라 나라의 안전과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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