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5월 어음부도율 0.04%…11년6개월만에 최저

  • 입력 2002년 6월 18일 19시 14분


5월 전국 어음부도율이 11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5월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금액 기준 전국 어음부도율은 0.04%로 전월(0.08%)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1990년 11월(0.0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종렬 한은 금융시장국 과장은 “전국 어음부도율이 낮아진 것은 기업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좋았고 대우계열사 회사채 등 거액 부도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월 전국의 부도업체 수는 317개로 전월(311개)보다 약간 늘었지만 지난해 월평균 부도업체 수(440개)에 비해서는 크게 적었다.

한편 8대 도시의 5월 신설법인 수는 3647개로 전월보다 다소 늘어나며 활발한 창업 추세를 이어갔다. 부도업체 대비 신설법인 배율은 23.8배로 올들어 계속 20배를 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경기 회복으로 산업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