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찬호 힘내라”…시카고에 5이닝 3실점

  • 입력 2002년 6월 19일 17시 53분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또다시 왼손타자와 홈런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한 채 3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지만 후반기 이후를 기약하는 재기 피칭을 선보였다.

96년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첫 승 무대였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19일 시카고 커브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

박찬호는 5이닝동안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4안타 4볼넷 3실점한 뒤 1-3으로 뒤진 6회초 공격때 대타 게이브 케플러로 교체됐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날 최고 구속이 151㎞가 나왔고 삼진은 4개를 잡는 등 뭇매를 맞던 시즌초에 비해선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박찬호는 2회초 라파엘 팔메이로의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 델리노 드쉴즈에게 볼넷을 내준 뒤 계속된 1사 2루에서 코리 페터슨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홈런을 맞았다. 5경기 연속 피홈런.

박찬호는 5회에도 선두 드쉴즈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계속된 1사 3루에서 패터슨의 유격수 땅볼 때 추가 실점했다.

텍사스는 8회초 2점을 뽑아 박찬호의 패전 멍에를 벗게는 해줬으나 9회말 알렉스 곤살레스에게 끝내기 1점홈런을 맞고 3-4로 졌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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