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비상

  • 입력 2002년 6월 20일 03시 08분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실사 결과 우리나라의 개최 후보지인 여수가 다른 경쟁지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9일 “여수는 러시아 모스크바나 중국 상하이(上海) 등 경쟁지에 비해 도로 등 기본적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BIE 실사단으로부터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등 청사진 제시만으론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달 초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BIE 본부가 있는 파리에 파견하고 유삼남(柳三男) 해양수산부장관을 남미 국가에 보내는 등 유치 노력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박람회 개최지는 올해 말 88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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