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 립스틱…샤넬社 '루즈 드 서울' 신제품 준비

  • 입력 2002년 6월 20일 18시 41분


프랑스의 화장품 브랜드인 샤넬은 월드컵대회에서 드러난 한국의 붉은색 응원 물결에서 영감을 얻어 태극기의 붉은색과 똑같은 색의 빨간 립스틱을 새로 내놓기로 했다.

방한 중인 샤넬의 도미니크 몽쿠투아 기획이사(57)는 20일 “‘루즈 드 서울(서울의 빨간색)’을 주제로, 한국적 붉은색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태극기를 가져가 색깔을 정밀 분석해 연말경에 제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와 전통’을 강조해 온 샤넬이 스포츠 행사를 계기로 제품을 기획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샤넬 측은 밝혔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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